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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7월 어느날의 사회면 - 바뀐 것은 무엇인가?


1964년 여름의 어느날 사회면을 본다.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의, 세대로 치면 2세대를 넘기는 시간적 공간과 변화로 치면 이른바 군사정권 시기와 민주화정권 시기로 갈리는 배경의 시기.

사회면을 찬찬히 둘러보고 탄식을 뱉는다.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단 말인가?

여전히 담임은 무고한 학생을 학생을 동원한 투표로 절도범으로 몰고

여전히 브로커 고관대작은 해외환상을 부추겨 나가라 선동이나 해대고

여전히 모기장을 대신한 부실시공 난로는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여전히 불법과적 매연차량은 도로위를 위협하며 달리고

여전히 군인들은 폭우와 맞서는 실전이란 명목으로 목숨을 저당잡히고

여전히 공무원은 허가를 빌미로 업자들의 뇌물뜯어 기생질을 하고

여전히 학생은 학비를 못내 남여학생은 절망 끝에 자살을 하고

여전히 공권력의 담당자들이 아녀자를 약자들을 겁간살해하고

여전히 송철원군이 당했듯이 신재민군은 보복린치를 당해 유폐되고

여전히 미군을 욕하면서 미군을 뜯어먹고 사는 불한당이 설쳐대고

여전히 그것을 조소 냉소하는 만평으로 연명하는 작가들이 존재하고

여전히 바뀐것은 없는데 바뀌었다고 악을 쓰며 강요하는 정권들이 존재하고

여전히 바뀌지도 않았는데 바뀐척하며 살아가는 민초들만 존재한다.

이상, 인문과 사회가 발전하고 문명과 역사가 발전한다는 신념은 진실로 옳은 것인지

역으로 되물어오는 55년전의 사회면 기사 소회였습니다..









덧글

  • 흑범 2019/02/09 22:45 #

    바뀌긴요. 인간이 쉽게 바뀌거나 변하는 존재이던가요?

    글쎄 92~94년 무렵이었나 imf 터지기 전이었나 여성단체 것들이 시댁에서 시가, 시집으로 이름 바뀌부르자, 처가는 처가라 부르면서 남편 집만 댁이라 부르냐 등등...

    한참 그랬었는데도, 여자들 그래도 지들이 시댁 시댁 했으면서 이제와서 또라이짓 하는 여자들은 또 뭔지... 하여튼 그래요.
  • 진보만세 2019/02/13 12:44 #

    그랬지요.. 그저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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